[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서울 관악구에서 건강용품 판매 업체 '리치웨이'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관련 확진자는 최소 12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치웨이는 다단계 방식의 사업체로, 지난달 23일과 30일 조원동 소재 매장에서 판매원 교육과 세미나 등의 명목으로 모임을 개최했다. 

최초 확진자는 구로구 수궁동에 사는 72세 남성 A씨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일 리치웨이 사무실에서 쓰러져 영등포구에 있는 강남성심병원으로 이송,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그는 이튿날인 2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보라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달 3일 4명, 4일 7명 등 리치웨이 관련자들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노년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세미나 등 모임 참석자들의 명단은 모두 확보했다"면서 "직원 11명과 지난 5월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리치웨이를 방문한 188명 등 총 19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