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 경영콘서트 강연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온라인 세미나'.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코로나19 사태 후,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대면(contact) 사업과 비대면(untact)사업의 최적 조합을 찾아 고객과 접점을 넓히는 딥택트(deeptact)' 전략이 필요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17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의 연사로 참여한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은 <코로나 이후 언택트 시대, 우리의 미래는?>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딥택트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기업에 필요한 경영전략과 경영트렌드·국제정세 등 전략적 시사점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기 위한 자리다.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4월부터는 웹 세미나 형식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 서비스그룹 딜로이트 컨설팅의 김경준 부회장은 강연에서 “코로나19는 서적·전화 등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아날로그 세계에서 조용히 스며들던디지털 혁신에 기름을 부었다”라면서 “디지털화, 비대면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기업은 오프라인 중심 대면 사업과 온라인 중심 비대면 사업을 조합하는 딥택트 전략을 활용해 고객과 소통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부회장은 딥택트를 활용해 성공한 대표 사례로 미국의 악기 제조사 ‘펜더(Fender)’를 소개했다. 그는 “펜더는 기타를 제조·판매하던 기존 사업모델이 한계에 봉착하자, 사업모델을 재해석해 언택트 비즈니스인 기타연주 온라인학습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했다”면서 “이후 3년 만에 유료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확보하며 알짜사업으로 성장했고, 기존 사업인 악기 제조·판매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시장의 변화 속도와 방향을 예측하기가 과거보다 더욱 어렵게 되었다”면서 “디지털 격변기에는 누가 어떤 방향으로 사업모델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기업들은 딥택트 관점에서 신사업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경준 부회장의 강연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내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6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