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진엔터-키다리스튜디오 MOU 체결식. 레진엔터테인먼트 이성업 대표(사진 왼쪽)와 키다리스튜디오 김영훈 대표. 출처= 레진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웹툰 콘텐츠 플랫폼 레진코믹스와 키다리스튜디오가 글로벌 웹툰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이하 레진엔터)와 키다리스튜디오는 상호간 콘텐츠 독점유통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레진엔터의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와 키다리스튜디오는 서로가 보유하고 있는 웹툰 콘텐츠들 중 해외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작품을 선별해 레진코믹스 미국과 키다리스튜디오의 프랑스 자회사인 델리툰에 독점 공급한다. 레진코믹스한국 웹툰은 프랑스어로 델리툰에서, 키다리스튜디오의 한국 웹툰은 레진코믹스 미국에서 영어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키다리스튜디오는 2016년 웹툰 사업을 시작해 연간 70여 편의타이틀을 만드는 국내 최대 웹툰 제작사다. 2017년 인수한 웹툰플랫폼 ‘봄툰’을 통해 국내시장에서는 여성독자 강화에 나선 한편 해외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프랑스 웹툰 플랫폼 ‘델리툰’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봄툰은 순정, 로맨스, BL장르가 강한 국내 대표적인 여성향 웹툰 플랫폼이며, 델리툰은유럽의 대표적인 한국형 웹툰플랫폼으로 프랑스어권 콘텐츠 뿐 아니라 한국 웹툰도 다수 서비스 중이다. 

레진코믹스는 세계 최초로 유료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대표적인 웹툰 플랫폼이다. 다양한 장르의 한국 웹툰을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직접 서비스 중이다. 현재 레진코믹스가 영어로 번역해 서비스 중인 한국 웹툰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 국가 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국 웹툰 팬덤을 형성 중이다. 

키다리스튜디오 김영훈 대표는 “다양한장르의 좋은 콘텐츠로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 활약 중인 레진코믹스와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레진과의 제휴로 앞으로 영어권 독자들에게도 키다리스튜디오의 매력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이성업 대표는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이 활발하게 활동 중인유럽과 영어권 시장에 양사의 콘텐츠를 상호 독점 유통하는 새로운 관계를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금번 제휴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