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 부지에 설치된 상용차 수소충전소. 출처= 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민·관 협력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라북도를 시작으로 상용차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현대차는 3일 전북 완주군 소재 전주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열고 개소식을 진행했다.

개소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성일 완주군 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한성권 현대차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국내 상용차 산업에 있어 전북지역이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상용차 수소충전소 개설지로 앞서 선정했다.

이번에 개설된 상용차 수소충전소는 국내에선 처음 수소상용차에 특화한 형태로 구축됐다. 완주군 수소충전소의 충전 가능 용량은 기존 국내 수소 충전소의 용량 300㎏ 대비 2배 가량 많다. 이 용량은 1시간에 현대차 수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를 22대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와 전북·환경부, 완주 등 각 주체가 이번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데 협력했다. 현대차는 충전소 건축비와 건설 부지를 제공했고, 전북·환경부는 수소탱크, 압축기, 냉각기 등 설비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을 부담했다. 완주군은 충전소 운영 비용을 투입하고 전북테크노파크는 운영 주관업무를 담당한다.

현대차는 수소차 개발 분야에서 그간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버스·수소트럭 등 수소 상용차를 개발·생산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각 기관이 힘을 모아 전북 첫 수소충전소를 이번에 완공함으로써 미래 수소사회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