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분기 성장률이 지난 1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지난 1분기 성장률은 -1.3%였는데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어려워 (성장률을) -2% 초반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와 4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 진정되고 해외에서도 하반기 진정됐을 때의 전제다. 

홍 부총리는 올해 한국 성장률에 대해서는 역성장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추가경정예산과 하반기 경제정책 효과가 발휘되면 0.1%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3차 추경에 따른 국가채무비율 증가 우려 관련 질문에는 국가부채 우려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재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성장이 이뤄지고 세수도 늘어나면 미래 세대 부담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국가채무비율의 상승 속도가 가파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