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음압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나오고 있다. 출처=서울대병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서울 종로5가역 인근에 있는 AXA손해보험의 종로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건물 2개 층은 폐쇄됐다. 구로 에이스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에 또 보험업계 전화 영업 현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AXA손보 관계자는 “건물 11층 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원 1명이 전날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아침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염된 상담원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종로구 김상옥로 30)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AXA손보는 해당 건물 5층에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11층과 5층에서 일하는 직원은 각각 74명, 40명이다. 이 직원들은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XA손보는 전날 직원의 검사 사실을 인지한 후 검사 결과가 통보되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11층과 5층, 2개 층을 모두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AXA손보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지난달 23일 가족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직원은 그날 이후 지난달 27일 단 하루만 출근했다.

해당 콜센터는 서울시 운영 지침에 따라 직원 간 1m 거리를 두고, 높이 90㎝ 칸막이를 설치했고, 마스크를 쓰고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주보고 식사를 하는 것도 금지됐다.

AXA손보 관계자는 “상담원이 확진자와 접촉하고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콜센터가 입주한 11층뿐만 아니라 5층도 폐쇄했다”면서 “2개 층 직원 114명은 앞으로 2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