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항체 검사에서 실제 감염자가 확진자보다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

2일 현지 매체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최근 이스라엘인 1700명의 혈액을 채취해 첫 번째 항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스라엘 내 감염자가 18만~27만명으로 추산됐다.

실제 감염자가 이날 오전까지 이스라엘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1만7219명의 최소 10배이고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2∼3% 규모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이번 항체 검사는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산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대상자는 나이, 성별, 주거지를 고려해 선정됐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항체 검사 결과는 코로나19 감염자 대부분이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사에서 남성 감염자 비율은 2.6%로 여성 1.2%의 두배 수준으로 파악됐다. 연령층으로 구분하면 40~59세의 감염률은 3.6%로 높지만 0∼19세 감염률은 0.8%로 낮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추가적인 항체 검사를 대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