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는 현재 전국 5000여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편의점 배달서비스 이용자가 시행 1년만에 10.4배 급증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해 4월 배달앱 요기요와 함께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전국 5000여개 점포가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도심 주요 지역 24시간 배달은 물론 지방 소도시 읍∙면 단위까지 가능하다.

배달서비스 실적은 올해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더욱 탄력을 받았다. 비대면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배달서비스의 최근 3개월(3~5월) 이용 건수는 직전 동기간(12~2월) 보다 59.8% 급증했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소량 근거리 쇼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줬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배달서비스의 저녁 시간대 매출 구성비는 평소 대비 7%나 증가했다. 월 2회 이상 이용하는 충성 고객들의 비중도 기존 20% 중반에서 42%까지 늘어 약 두 배 늘었다.

또한 요기요와 함께 기획한 ‘CU 비빔밥 한 끼 세트’ 이벤트 등 배달 전용 이벤트도 이용 확대에 기여했다. 해당 세트는 제주 흑돼지 비빔밥과 HEYROO 속초홍게라면, 델라페 식혜로 구성한 1인 가구 맞춤형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상품 및 구매 측면에서 최적의 쇼핑 편의를 제공하며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월 대비 88.6% 급증했고 해당 세트 상품 역시 열흘 동안 약 5000개 이상 팔려나갔다.

CU는 배달서비스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달부터 세트 메뉴를 더욱 다양화 하고 가격 할인 등 관련 프로모션을 더욱 확대해 진행한다.

6월 한 달 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인기 야식 세트, 4인 한끼 세트, 브런치 세트 총 3종의 배달서비스 전용 세트 상품을 구성해 3천원 할인을 적용한다.

인기 야식 세트는 자이언트 피자, 훈제치킨, 어묵 떡볶이, 콜라로 구성했고 4인 한끼 세트는 오뚜기 맛있는밥(4입), 3분 카레, 뚝배기 된장찌개, 한입 미트볼 등 HMR 상품을 풍성하게 담았다. 브런치 세트는 미니 크로와상, 킬바사 소시지, 아메리카노 등이다.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홍원진 MD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며 CU 배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적 변화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생활의 편의를 높이고 점포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