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모바일 잠금화면 앱 캐시슬라이드의 운영사인 NBT가 버즈빌과의 법적 분쟁에서 이겼다.

NBT는 2일 버즈빌과의 ‘잠금화면 광고 모듈에 관련 특허권’에 대한 특허 무효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월 버즈빌이 보유한 잠금화면 광고 모듈 관련 특허권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한 가운데 특허 심판원은 “버즈빌의 특허기술이 선행기술인 캐시슬라이드 및 애드웨어로부터 쉽게 발명할 수 있어 무효화되어야 한다는 청구인의 주장은 이유가 있다”고 판단해 무효 심결을 내렸다.

버즈빌은 두 차례 불복했으나, 특허법원과 대법원 모두 NBT의 주장을 인정해 해당 특허권을 2020년 5월 28일 부로 무효화한다고 최종 판결했다.

▲ 출처=NBT

이번 승소로 잠금화면 광고모듈 SDK 시장을 장악하던 버즈빌의 기세는 크게 꺾일 전망이다. 나아가 모든 사업자가 해당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박수근 NBT 대표는 “이번 판결은 엔비티가 2012년에 최초로 개발한 캐시슬라이드를 원천기술로 인정받은 것이기에 더욱 기쁘다”라며, “앞으로 모바일 잠금화면 시장에 다양한 사업자들이 도전하고 참여하며, 보다 활발한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