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이 현대해상과 함께 스타트업 전용 단체상해보험을 2일 출시했다. 현대단체상해보험은 소규모 기업이 복리후생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상품으로, 근로자에게 상해나 질병 발생시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맵은 자회사인 보맵파트너를 통해 지난해 12월 비즈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 단체여행자보험 등 기업보험 상품들을 선보이며 B2B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셈이다.

스타트업과 같은 소기업에 특화된 상품이라 특히 시선이 집중된다. 인슈어테크 기업의 선봉으로 활동하는 보맵이 기존의 보험 시장이 가진 경직성을 깨며 유연한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5인 이상 100인 미만 소규모 기업에서 발생한 질병자수는 6711명으로 3년 전에 비해 83%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 단체상해보험은 주로 1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가입을 받기 때문에 중소기업 직원은 보장 혜택을 누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 출처=보맵

이번에 출시한 현대단체상해보험은 직원이 5인 이상이면 가입가능 하도록 요건을 낮추고, 스타트업에 특화된 보장과 보험료로 구성했다. 대부분의 젊은 연령대가 가입한 실손의료비 보장을 제외해 중복비용을 없애고 입원일당, 대상포진, 치아담보 등 2040세대에서 발병률이 높은 보장을 추가한 점도 시선을 끈다. 또한 사망 및 후유장해,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골절 진단비도 보장한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기업보험 시장에서 소외된 중소기업을 위해 전용 상품을 준비했다. 앞으로 위험 보장에 초점을 두고 소비자 중심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