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현재 수준의 감산을 1~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는 당초 이달 9~10일로 예정된 회의를 4일로 앞당기고 5~6월 하루 970만배럴씩 감산했던 것을 1~3개월 연장하는 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월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급변하는 석유시장 상황을 감안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단기적 조치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현행 감산 수준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제안할 예정이지만 러시아가 오는 7월부터 단계적 감산 완화를 원해 새로운 갈등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OPEC+ 회의가 예정보다 앞당겨 열릴 경우 회원국들이 생산량 조절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OPEC 회원국들은 7월 출하량 계획을 6월 첫 주에 결정하기 때문에 회의가 당겨질수록 대응할 시간이 더 많아 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OPEC 순회 의장국인 알제리의 무함마드 아르캅 에너지장관이 9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OPEC+ 회의를 4일로 앞당기자고 제안했으며, 러시아가 반대하지 않아 회의를 앞당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OPEC+는 4월 코로나19의 여파로 원유 수요가 급락하면서 유가가 폭락하자 5월부터 두 달간 원유 생산량을 하루 970만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사우디는 100만배럴을 추가로 줄이기로 했으며 OPEC+ 참여국이 아닌 미국과 캐나다·노르웨이도 감산에 동참했다. 

OPEC+ 회원국들이 5월부터 대규모 감산에 돌입한데다 원유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5월 한 달간 국제유가는 크게 올랐다. CNBC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월 한 달간 88% 올라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한 달간 39.81% 올라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취했던 봉쇄조치를 완화하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현재 수준의 감산을 1~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Saudi 24

[미국]
■ 트럼프 어쩌나, 여론조사 바이든에 10%p 뒤져

-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53%로 트럼프 대통령의 43%를 10%포인트 앞선 것을 나타나.

-  지난 3월 WP-ABC방송 조사 때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 트럼프 대통령이 47%로 근소한 차이를 보여.

-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겐 열성 지지층이 많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중 87%는 11월 대선에서 그에게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 지지자 중 그에게 꼭 투표하겠다는 지지자는 68%에 그쳐.

-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수의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나(지지 46%, 지지하지 않는다 53%).

-  이번 WP-ABC방송 여론조사는 지난달 25~28일 미국인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4%포인트.

■ 美 애플, 타깃, 홀푸드 등 이번엔 시위로 폐쇄

-  코로나19으로 중단했던 영업을 재개한 미 유통업체들이 이번엔 미국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되면서 다시 문을 닫고 있다고 CNBC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보도.

-  타킷, 애플, 아마존의 홀푸드 등이 시위가 격렬해지자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거나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있어. 이들 매장 일부는 방화, 약탈 등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  홀푸드는 매장 직원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시 통행금지 시간보다 일찍 문을 닫는다고 밝혀.

-  대형 마트 체인 타킷은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 오후 전국 175개 매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발표. 타깃은 미 전역에서 19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  미국 매장 절반을 재개장하려던 애플의 계획에도 차질. 애플은 지난주 미국 매장 100여개에서 영업을 다시 시작했으나 시위로 여러 곳의 유리창이 깨지고 물건을 도난당하자 31일 “매장 다수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유럽]
■ 獨, 車구매자에 50억유로 보조금

- 독일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차량 구매자에게 50억유로(6조 83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

- 로이터통신은 독일 경제부가 제안한 부양안 패키지에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지원하기 위한 예산 50억유로가 포함돼 있다고 전해. 독일 차 산업계는 1991년 이후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

- 방안에 따르면, 보조금은 차량 가액 7만 7350유로(1억 600만원) 이하에만 연말까지 지급된다고.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 모두 해당되며 기본 보조금이 2500유로, 연료 효율에 따라 최대 500유로가 추가 지급된다고.

- 독일 의회는 이 같은 차 산업 보조금을 포함해 총 800억유로에 달하는 경기부양 예산을 논의할 전망.

- 그러나 내연기관차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중국]
■ 中 차이신 제조업 PMI, 2개월만에 확장세로

- 중국 제조업의 민간부분 경기가 2개월 만에 다시 확장 국면으로 전환.

-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1일,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로 전월 49.4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

-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PMI를 50.6이라고 발표. 전월 50.8과 시장 예상치 51에 비해 소폭 하락.

-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가 대형 국유기업이 주요 대상인 반면 차이신 PMI는 민간·중소기업의 경기를 파악하는 참고 자료.

- 차이신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 2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이후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
■ 日 올 1분기 기업 경상이익 10년만에 최대 하락

- 올 1분기 일본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경상이익이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

- 일본 재무성이 1일 발표한 올 1분기 법인기업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0% 감소한 15조 1360억엔(173조원)으로 4분기째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내.

-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29.5%, 비제조업이 32.9% 감소. 업종별로는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포함하는 서비스업이 59.6% 급감해 감소세가 두드러져.

- 재무성은 지난해 10월 단행된 소비세 인상(8→10%) 여파가 진정되기 전에 코로나19가 덮쳐 올 1분기 법인기업 실적을 악화시켰다고 분석.

- 재무성은 4~5월에는 긴급사태가 선포되었기 때문에 올 2분기에는 실적이 한층 악화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