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꾸는 사랑, 137×70㎝

예술이란 난해하고 어렵다. 정의를 내리는 것 자체가 ‘우문우답(愚問愚答)’이 아닌가. 굳이 표현하자면 어느 한 부분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거나 몰랐던 것들을 새로이 먼저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것들을 또 다른 수단으로 표현하는 행위라고 할까.

예술은 멋과 형식이 아닌 진정성을 요하는 일이다. 감동하고 즐기는 것은 관객의 몫이고 행하는 사람은 자기 내면의 사고를 표현해야 함으로 정신적 고통 속에서 만들어 진다.

▲ (위)달을 품은 매화의 꿈, 210×70㎝ (아래)달과 매화, 210×70㎝

요즘의 예술은 너무 서구화적인 트랜드가 대세다. 어찌 보면 나로서는 생소하면서도 이해는 한다. 새로운 것은 과거의 기존 질서를 버리고 반성과 지속적인 자기만의 사고로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시대가 어떤 유행적인 것에 치우치다보면 자신의 주체가 때론 불분명하게 된다.

예술이 작가에게 사회적 환경이나 사물을 이해하고 깨달았을 때 변화도 있지만 꾸준한 자기 작업 속에서 자신만의 조형적 언어로 본질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개척해 나가는 모습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강금복 작가(KANG KUM BOK,Eunsan KANG KUM BOK,한국화가 강금복,강금복 화백,隱山 姜錦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