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주택시장의 투기를 막기 위해 마련된 전매기한 강화 제도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3040에 의도치 않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청약에서 소외된 젊은 층이 신축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전매제도를 통한 분양권 매입 방법'이 막히게 된 것이다.

올해 7월 이후로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에 따라 수도권 거의 모든 지역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현재까지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인 6개월이 지나면 매입할 수 있었지만, 7월 이후에는 잔금을 치르고 등기를 완료한 주택이어야만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청약가점제도는 구조상 나이가 많을수록 고득점을 얻고 당첨 가점이 높다. 특히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 84㎡ 미만의 주택규모에서는 젊은 층의 당첨 가능성이 작은 것이 사실이다. 총 84점 만점인 청약가점제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을 통해 점수가 결정된다.

무주택기간은 만 30세 이후부터,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만 20세 이후부터 햇수에 따라 가산되는 방식인데 서울의 주요 아파트 청약 단지의 평균 당첨 가점이 65~70점 사이를 형성하는 최근 분위기상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5년 이상, 부양가족이 4명 이상인 세대주가 무주택으로 최소 15년은 살아야만 당첨 가능한 수준이다.

이처럼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 가점'이라는 난관을 뚫어야 하는 가운데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가성비 좋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한강 광장’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332-9번지 일원 노른자위 땅에 선보이는 한강 광장은 지하 2층~지상 7층 6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 190가구, 84㎡ 42가구 등 중소형 평형대 위주 총 232가구를 모집하는 한강 광장은 추후 지구단위계획을 거쳐 총 440가구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5호선 광나루역을 걸어서 5분 만에 갈 수 있는 초역세권이 강점인 한강 광장은 강남구 역삼동, 삼성동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출퇴근에 유리하며 동서울 종합터미널이 인근에 있어 광역 교통망 이용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약 30년간 제자리를 지켜온 동서울종합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 시설 노후화가 문제가 되는 동서울터미널은 호텔, 업무시설, 관광·문화시설이 결합한 현대 건축물(연면적 29만㎡, 지하 5층~지상 32층)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최근 서울시가 아차산지구단위계획구역(12만7072㎡) 결정안을 수정 가결해 역세권 중심기능을 강화한 정비 여건도 마련됐다.

또한, 주변에는 광장초, 양진초, 광장중, 양진중, 광남초·중·고, 건국대, 세종대가 있어 교육특화단지로 발전 가능성도 높으며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한강 광장 공급가는 3.3㎡당 약 1900만 원으로, 인근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가 3.3㎡당 약 3700만 원, 광장동 현대파크빌10차가 3.3㎡당 약 4400만 원에 거래된 점에 비춰 반값에 새 아파트를 공급받는 셈이다.

한편, 역세권에 낮은 공급가에 가성비 아파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강 광장의 시공은 50년 전통의 건설 명가 동양건설산업이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