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반감(半減)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국내 7만810대, 해외 14만670대 등 총 21만7510대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국내에 4.5% 증가한 반면 해외에선 49.6% 감소했다.

현대차의 국내 실적은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세를 비롯해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신차 출시 효과 등 긍정적 요인들의 영향으로 증가폭을 보였다.

차량별로는 그랜저 1만3416대, 아반떼 9382대, 쏘나타 5827대 등 인기 세단 모델이 판매량 톱 3를 점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에서도 싼타페 5765대, 팰리세이드 4177대, 코나 2913대 등 인기 모델들이 선두를 달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모델 가운데선 G80 7582대, GV80 4164대, G70 613대, G90 601대 등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 난 판매 성적표를 들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안의 일환으로 완성차 생산 공장이 문을 닫는 동시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리스크를 적극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