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신PMI 그래프 사진=차이신 캡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중국 민간 제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월 40.3에 비해서는 크게 회복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 49.6와 4월 49.4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차이신 PMI는 지난 3월 50.1로 확장국면에 진입했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한 바 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이날 조사에서 기업의 생산 회복이 이뤄져 생산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해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주문지수는 4월보다 조금 올랐지만, 해외 수요 부진으로 여전히 위축 구간에 머물렀다. 원자재 구입 가격도 4개월 연속 위축 구간에 있지만 하락폭은 둔화했다.

차이신은 “중국 제조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글로벌 경기가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집계됐다. 공식 지표는 석 달째 확장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4월의 50.8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1.0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차이신 PMI는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함께 주로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다. 반면 공식 제조업PMI는 대형 국영기업을 주로 조사한다.

왕저 CEBM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 내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회복기에 접어들었고 생산이 수요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라며 “다만 차이신PMI 취업지수가 5개월 연속 위축구간을 벗어나지 못한 만큼 일자리 관련 임무가 여전히 막중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