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꽃팜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꽃 도매시장에도 언컨택트(비대면)의 바람이 불고 있다. 5월 상반기 B2B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 ‘꽃팜’은 자사를 통한 카네이션 판매량이 2만5000송이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기반 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 전국 수많은 꽃집들 역시 이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꽃팜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주문과 배송, 정산 시스템으로 5월 상반기 카네이션 주문이 급증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의 이벤트가 있어 카네이션 소비가 급증한다. 그래서 이 기간은 꽃집 간에 구매 경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카네이션의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지만, 공급 물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세의 변동 폭도 크고, 꽃을 구하기 힘들다.

꽃팜은 온라인 구매의 강점과 선주문을 통한 물량 확보로, 5월 상반기 2만 5천 송이 이상의 카네이션을 판매했다. 또한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였고, 매출액도 크게 상승했다. 온라인으로 구매해도 주문의 변동성이 낮고, 정가제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꽃팜 김성수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쳐 비대면, 비접촉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라면서 “그동안 꽃집이 오프라인 꽃 도매시장을 통해서 구매하던 관행이 꽃팜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하고 배송받는 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꽃팜은 B2B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이다. 업계에서는 최초로 화훼 전용 ERP 시스템인 ‘웹 포스’를 자체 개발해 온-오프라인의 재고를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꽃의 가격 등의 정보제공, 냉장 시설을 통한 보관과 배송 등 이례적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화훼 물류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