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이 내걸린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주변을 걷고 있다. 이번 광화문글판 문안은 백무산 시인의 시 ‘정지의 힘’에서 가져왔다. 멈춰있는 것 같지만 꽃을 피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씨앗처럼, 누구에게나 도약을 위한 멈춤의 시간이 필요함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출처=교보생명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여름편'에 백무산 시인의 시 ‘정지의 힘’의 글귀를 실었다고 1일 밝혔다.

백무산은 인간 존재의 근원과 노동의 가치를 성찰해온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멈춰있는 것 같지만 꽃을 피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씨앗처럼, 누구에게나 도약을 위한 멈춤의 시간이 필요함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고단한 현실이지만 잠시 쉬어가며 주변을 돌아보는 ‘정지의 시간’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글판 디자인은 역동적이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의 이미지를 통해 문안과 대비를 이루며 멈춤의 중요성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30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한편,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30년을 기념해 ‘내 마음 속 광화문글판은?’이라는 주제로 6월 한 달간 온라인투표를 진행한다.

역대 광화문글판 중 지난 30년간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문안을 선정해 보고, 글판의 여운과 감동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이번 투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교보생명 공식블로그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투표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100여 명을 선정해 5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교보문고 드림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