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테카바이오가 슈퍼컴퓨터 및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술력을 토대로 약물 재창출 모델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효능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는 후보물질을 도출한 후 특허를 출원했다. 출처=신테카바이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인 신테카바이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31일 약물재창출 모델을 활용해 코로나19에 대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후보 약물들 30종을 국책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연구한 다음 후속 연구 가치가 있는 최종 1종을 용도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5일 단백질정보은행(PDB, Protein Data Bank)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발현 및 증식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 ‘3CL hydrolase(Mpro)’ 구조가 최초로 공개됐다.

신테카바이오는 같은 달 24일 해당 자료를 토대로 슈퍼 컴퓨팅 파워와 자체 AI 기반 합성신약 물질 발굴 플랫폼을 활용, 의약품 약 3000개를 선별해 재창출 후보 약물 30종을 발굴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후 검증 실험을 BSL-3 시설이 구축된 국책연구기관과 렘데시비르와 효능 비교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 이 기업은 검증 연구를 통해 약효성이 우수한 최종 1종은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억제효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신테카바이오는 호흡기 질환 치료제로 사용된 해당 물질에 대해 ▲호흡기저질환 환자들의 감염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렘데스비르와 비교 시 안전성 데이터가 장기적으로 존재하며 ▲경구제이므로 복약 편리한 장점으로 임상에 의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약물재창출 및 공동 검증연구에 대해 윤선일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이번 코로나19 대상 약물재창출 모델의 구현과 초기실험 검증에 걸린 시간은 총 6주다. 빠른 속도로 연구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큰 가치인 신테카바이오의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이를 검증한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도출된 호흡기질환 치료제의 후속 연구는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