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기상청은 올 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오는 6~8월 평균 기온은 평년 대비 최대 1.5도 이상 높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 역시 평년보다 최대 9일 많을 수 있다. 

31일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 대비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6~8월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평년(각각 13.3일, 10.5일)보다 많다. 2016년(폭염일수 22.4일, 열대야 10.8일)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오는 6월에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6월 하순부터는 정체전선(장마전선) 형성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질 수 있지만 전체 강수량은 평년(678.2~751.9㎜)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기상청 날씨누리

6월1~10일까지의 기온은 평년 수준보다 다소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평년(26℃) 대비 2℃ 높은 27~29℃의 분포를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 역시 평년보다 최대 2도 높은 수준의 기온이 예상된다. 

오는 6월 8일~14일은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지만 비구름의 영향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 평균 기온은 평년(20.4~21.2℃)보다 0.5~1℃ 높고, 강수량은 평년(12.5~28.6㎜) 수준이거나 적다.

6월 셋째 주(15~21일)는 가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인다. 평균기온은 평년(21.1~21.9℃)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평년(9.2~37.1㎜)과 비슷하겠다.

6월 넷째 주(22~28일)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평균기온은 평년(21.6~22.6℃)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28.3~74.0㎜)과 비슷하거나 적다.

6월 마지막 주(29~7월05일) 날씨는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 평균기온은 평년(22.4~23.6℃)과 비슷하겠고, 강수량도 평년(37.4~84.8㎜)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기상청 날씨누리

7월 기온은 평년 대비 0.5~1.5℃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7월 중순까지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고, 하순부터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월 평균 기온이 평년(24.5℃)과 작년(24.8℃) 보다 높을 것으로 봤다.

8월 날씨는 평년(24.6~25.6℃)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덮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으며 일 평균 기온이 1~1.5℃ 높겠다.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겠으나, 지역 편차가 크겠으며,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