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송의 사랑, 201×140㎝

구상은 사물의 디테일함을 요구하기보다는 본질의 뜻을 이해하고 나만의 감정으로 표현해야 한다. 입맛이 다르듯 나는 그림에 강한 에너지를 부여하길 원한다. 때론 거칠어져서 본질마저 흐려질 때가 있지만 그것은 내가 조금씩 본질을 더 이해하고 함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용송의 사랑2, 205×70㎝

문득 그리다보면 처음과 끝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표현되기도 한다. 어찌 보면 먹(墨)이라는 재료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확대해서 나타난다면 나는 그것으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느껴 본다. 그래서 늘 새로움을 상상하고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 본다.

△글=강금복 작가(KANG KUM BOK,Eunsan KANG KUM BOK,강금복 화백,隱山 姜錦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