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2가3동 소재 '명가닭한마리' 음식점에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나타난 가운데,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에도 열흘 가량 출근한 사실이 파악돼 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1가2동 거주 60대 남성이 지역 40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나, 28일까지 열흘 넘게 하루 12시간 동안(오전 11시~오후 11시) 명가닭한마리 음식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28일 오후 3시 경 한양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전 양성으로 판명돼 음압격리실로 이송됐다. 현재 해당 음식점은 폐쇄됐으며, 구는 확진자의 자택과 직장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소독 방역·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

성동구청은 확진자가 출근한 이달 16일~28일 사이 해당 음식점을 다녀간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심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성동구보건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