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경기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어머니가 확진 판정 전 한 사우나를 다녀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역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역 44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등촌2동 거주 60대 여성이 지난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화곡4동 소재 '궁전사우나'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구는 해당 시간대 사우나 방문객에게 증상 유무와 상관 없이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해당 확진자는 앞서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후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의 어머니다.

확진자의 의심 증상 발현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가 사우나를 찾았을 당시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였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방문일자인 24일은 일요일이라 평소보다 사우나 이용객이 많았을 수 있고, 사우나 특성 상 밀폐된 공간이라 추가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비슷한 사례로, 인천 계양구에서는 확진자가 방문한 사우나에 다녀갔다가 추가 감염된 사례가 이미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