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 출처= LG그룹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LG그룹(이하 LG) 구광모 회장이 28일 오후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18년 6월 구 대표 취임 이후 첫 번째로 방문한 사업현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구광모 대표를 포함해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LG사이언스파크에서 DX/AI/빅데이터/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담당하는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인공지능(AI) 추진 전략과 현황,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라며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DX, AI 등 첨단분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 LG화학 등은 DX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IT 시스템의 90% 이상 클라우드 전환, 업무지원로봇 및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음.

아울러 LG사이언스파크는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으로 성과창출이 어려웠던 계열사의 도전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AI마스터 100명 육성 등 AI인력을 양성하고 외부전문가 채용 등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방문은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말고 LG사이언스파크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미래 준비를 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약 17만㎡ 부지에 20개 연구동이 들어서 있고 약 1만7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LG화학의 2개 연구동이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