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일본 닛산 자동차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공장도 폐쇄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 계획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교도통신을 비롯해 로이터 등 외신은 28일 닛산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닛산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 확인했다. 2020년 12월 말 한국 시장을 떠난다는 설명이다. AS는 2028년까지 보장한다.

닛산은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물러나는 한편 인도네시아 공장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다. 2019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6712억엔의 적자를 낸 상황에서 글로벌 경영 전략을 바꿔야한다는 내외부의 비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점이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해석된다.

그 연장선에서 닛산은 생산 거점을 일부 정리하고 개편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