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소셜 기반 음악 추천 서비스 핀플레이리스트를 개발하는 크레바스에이아이가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투자금액 비공개)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레바스에이아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검색 등 서비스 기능 개선, 포스팅과 다이렉트 메시지(DM)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기능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 여름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영어, 스페인어 등 다국어 메뉴도 지원할 계획이다.

핀플레이리스트는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사용자에게 피드백과 개선 사항 등을 받은 바 있다. 이를 서비스에 반영해 조만간 정식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버전은 안드로이드, iOS의 모바일 앱은 물론 윈도우즈, 맥, 리눅스 등 PC 버전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 출처=크레바스에이아이

업계에서는 핀플레이스트의 경쟁력에 집중하고 있다.

핀플레이리스트는 사용자 간 음악 추천 서비스를 표방하며 사용자가 생성한 플레이리스트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며 음악을 담아가거나 재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실제로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듣는 음악을 다른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이 새롭다. 소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둬 사용자 간 팔로우와 팔로잉이 가능하고, 다른 사용자의 플레이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취향이 같은 사용자는 물론 전혀 취향이 다른 사용자의 음악을 듣거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대부분의 음악 서비스가 사용자 데이터를 중심으로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는 가운데, 소셜과 만난 플레이리스트의 존재감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음악 추천 및 데이터 활용도 강점이다. 사용자의 음악 재생 데이터는 물론 사용자 간 발생하는 댓글, 팔로잉 등 소셜 데이터를 함께 확보한다. 이를 기반으로 음악과 소셜 데이터를 결합한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어 소셜 기반의 음악 추천이 가능하다.

메인 화면에서 터치, 스와이프 한 번으로 플레이리스트까지 생성할 수 있는 직관적이고 차별화된 UI/UX도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크레바스에이아이 정상교 대표는 “세상에는 숨겨진 좋은 음악이 정말 많다. 핀플레이리스트는 전 세계 사용자가 자신이 보물 같이 여기는 음악을 친구에게 공유하고 추천하면서 음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음악 추천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스트롱벤처스 조지윤 책임심사역은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가 존재하지만, 음악만을 집중해 다룬 서비스는 없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선호 음악을 공유하고 음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데 집중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새로운 버티컬 소셜 서비스의 가능성을 봤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