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의 릴레이 헌혈 봉사에 참여한 SK 최태원 회장. 출처= SK그룹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최태원 SK그룹(이하 SK) 회장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직접 헌혈 릴레이에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오후 SK텔레콤 구성원들의 릴레이 헌혈 봉사가 진행중인 서울 중구 SK T타워를 예고없이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한 뒤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 최 회장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구성원들과 함께 체온과 혈압을 측정한 뒤 헌혈에 임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급박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 환자에게 혈액은 그 어떤 것보다 가장 강력한 안전망(Safety Net)”이라면서 “우리 모두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혈액 안전망'의 씨줄과 날줄을 짜는 데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혈액 부족과 같이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가 간과하거나 놓치고 있는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있는지 등도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SK T타워에서 진행된 헌혈에는 SK텔레콤 구성원 100여명이 참석, ‘혈액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탰다.

위기 대처를 위한 체계적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 최태원 회장의 주문에 따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ADT캡스, 11번가 등 11개 SK ICT 패밀리사들은 지난 25일 대구에서 릴레이 헌혈을 시작한 뒤 서울, 부산, 대전, 원주 등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헌혈을 시작으로 앞으로 기업이 국가 사회 안전망 구축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