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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제대로 알자] “이열치열? 당뇨는 예외” 날씨 따뜻해질수록 당뇨환자 체온 관리 다르게 접근해야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이 지났다. 양력 5월 21일이면 만나는 소만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작지만(小) 가득 찬다(滿)는 의미로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을 알린다. 실제 5월 중순이 지나면 하루가 다르게 체감 온도가 상승해 바깥 나들이와 야외 활동을 평소보다 많이 하게 된다. 당뇨환자들은 이맘 때 '열'에 집중해 건강을 다스려야 한다.

당뇨환자는 더위나 기온 등의 환경 변화로 인해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당뇨병 관리는 식이, 운동, 약물 및 치료 등 3박자가 함께 가야 하는데 더위가 시작되면 입맛이 떨어지고 땀 배출은 늘어나며 에어컨 등에 쉽게 노출돼 3박자의 균형이 쉽게 무너진다.

특히 타고난 열이나 더위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의 잦은 노출로 인해 누적된 열의 기운으로 발생하는 당뇨유형인 '열형당뇨'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 열형당뇨는 열의 누적으로 인해 특히 간, 심장, 위장 쪽에 열이 누적되면서 혈당이 상승하는 것으로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음주, 열이 많은 음식, 매운 음식의 누적, 타고난 체질적 열감 으로 인해 몸의 수분이 바짝 마르는 상태가 되어 극심한 갈증이나 건조감을 느끼기 쉽다. 흔히 초기 당뇨에서 많이 발생하며 갑자기 뇨당 수치가 높게 나오는 증상을 보이는데 소변에서 거품이 나오가나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어 저체중이고 마른 사람의 경우에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여름철 혈당관리의 핵심은 외부의 열과 내부의 열을 어떻게 다스리는지에 있다. 음식이나 타고난 열감으로 인체 내부의 열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부 날씨로 인한 열감이 가중될 경우 단기간에 열감이 심하게 증폭되고 혈당이 높게 올라갈 우려가 있다. 그래서 외부의 열 자극이 심하지 않도록 너무 더운 환경을 잘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

운동도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열량 소비로 인한 체중 조절 효과 및 합병증 예방 등의 이점이 있지만 당뇨병 환자는 자신의 체질과 체력 상태의 정도에 맞는 운동량과 방법을 숙지한 뒤 시행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체내의 냉각 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탈수현상으로 인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갈 위험이 있다. 더운 곳에서 오래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피로감이 증가 하고 근육경련이나 오심, 구토가 나타나거나 설사, 탈수 등에 노출 되기 쉬운 것이다.

체내 열감이 많은 당뇨 환자일 수록 주스나 아이스크림등의 당이 높은 시원한 음식이나 짜고 매운 음식으로 이열치열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권하지 않는다. 아이스크림과 주스는 높은 당을 함유하고 있고 액체다 보니 한번 먹을 때 많이 마시게 되면서 혈당관리를 무너뜨리게 되는 주범이다. 평소 목이 자주 말라 시원한 음식을 찾는다면 녹즙이나 야채즙을 시원하게 마시거나, 시원한 보리차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짜고 매운 음식으로 이열치열하는 것은 열감이 많은 당뇨병 환자에게 독이다. 체내 열감과 더위로 인한 땀 배출로 인해 안 그래도 수분이 고갈된 상태인데, 맵고 짠 음식은 수분을 더욱 빼앗기 때문이다. 특히 떡볶이와 라면 등 밀가루에 포함된 글루텐 성분은 수분을 빼앗고 짠 음식은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몸속 수분을 감소시킨다. 맵고 짠 음식 대신 해산물, 해조류 또는 채소류를 권한다. 수분을 채워주면서 열감을 내리고 식이섬유까지 풍부해 장 건강에도 으뜸이다.

김한수 선한의원 대표원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20.05.28  16: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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