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이미지. 출처=넥슨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캐주얼 게임 장르로 이례적으로 흥행하고 있다. 특히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에 익숙한 3040 유저 뿐아니라 'Z세대'로 불리는 10대 유저들을 대거 끌어들였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28일 앱 분석 서비스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 12일 출시 이후 하루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른 뒤 3일만에 매출 톱 10에 진입했다. 흥행 기세는 이어지며 27일 기준으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넥슨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는 900만명을 돌파했다. 일일 최대 이용자 수는 357만명으로, 서비스 1주차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공은 원작 IP에 익숙한 3040은 물론, 10대 청소년에게도 각광받은 덕으로 풀이된다. 원작 PC 게임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15년 이상 장기 서비스되고 있는 넥슨의 스테디셀러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중 절반 가량인 46.5%는 10대로 나타났다. 이어 30대가 19.9%, 20대 16%, 40대 13.8%를 차지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IP 기반 모바일 게임의 행보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본래 2000년대 IP 기반 게임의 경우 3040으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게임 장르가 10대들이 관심이 높은 캐주얼이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3분만에 끝낼 수 있는 짧은 레이싱 시간, 보이스 채팅과 같은 커뮤니티 요소 탑재, 더불어 트랙을 숙지하고 드리프트 테크닉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등 이용자 실력 중심으로 구성된 게임인 점이 젊은 유저층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마케팅에서도 청년층을 집중공략했다. 10대 사이에서 호감도가 높은 장성규와 김민아를 게임 광고 모델로 채택했다. 또한 넥슨은 출시 약 3주 만에 연예인, 방송인이 대거 출동하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를 오는 31일 열 계획이다.

▲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 다오팀 라인업. 출처=넥슨
▲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 배찌팀 라인업. 출처=넥슨

이날 대회에서는 장성규–김민아 콤비와 유튜브 구독자 100만 여명의 인기 크리에이터 김재원과 릴카, 2의 남자 홍진호, 재치 넘치는 입담을 지닌 유병재, 코미디빅리그의 황제성 등 모두 Z세대의 이목을 끄는 유명인들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뭉친다.

서용석 넥슨 캐주얼그룹장은 “원작에 추억이 있는 세대부터 카트라이더를 처음 접하는 학생분들까지 큰 성원을 보내주시고 있어 감사하다”며 “다양한 즐길거리와 꾸준한 업데이트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다시 한 번 국민게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