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공룡 애플과 구글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운영의 정상화를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이번 주에 우리는 많은 지역에서 다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미국 내 10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미국에서 약 30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된 데 이어 캘리포니아·플로리다·미시간·뉴욕·펜실베이니아·텍사스·유타주 등에 있는 매장도 문을 여는 것이다. 이로써 이번 주말까지 271개의 미국 내 애플 매장 중 절반에 가까운 130여개가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은 대부분 매장들은 매장 밖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가져가거나, 수리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기 위해 제품을 맡기는 식으로 운영할 것이라 말했다.

CNBC는 핵심 상권에 있는 애플 매장들의 운영 재개는 수요 촉진 효과는 물론 소매 산업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선도적 지표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에 돌입한 구글은 다음 달 6일부터 사무실 출근을 부분적으로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사무실 정원의 10% 인원이 사무실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출처= Inc.

피차이 CEO는 9월경에는 사무실 정원의 최대 30%가 출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여전히 사무실에 올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겠지만, 사무실에 오고 싶은 사람들도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에게 1인당 1000달러(약 123만원)의 수당을 주겠다며 연말까지 남은 기간 재택근무를 하며 필요한 장비와 사무용 가구를 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CNN은 이런 구글의 사무실 근무 재개 결정에 대해, 영구적인 원격근무를 발표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교해 보도했다.

구글은 재택근무 기간을 최대 올해 연말로 정했지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21일 “10년 이내에 전 직원의 50%가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