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 직원들과 그 지인, 가족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7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확진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만 11명이다. 2~3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과 지인 등을 포함하면 확진자는 15명에 달한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첫 확진자는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43세 여성으로, 그는 17세 아들과 함께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에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30대 여성이, 25일에는 부천 거주자인 38세 남성과 34세 여성이 확진을 받았다.

26일에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사는 45세 여성,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32세 남성, 인천 부평동에 사는 24세 남성과 20세 여성, 경기 파주시에 사는 50대 직원 등 최소 7명의 직원이 확진됐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아니지만, 이들과 접촉한 인천 계양구 계양3동 거주 50세 여성과 10세 딸, 서울 동작구 사당 1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도 이날 진단검사에서 확진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초기 발병자인 부평 24번이 지난 9일 아들과 함께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한 점에 주목하고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임시 폐쇄됐으며 방역당국과 함께 방역을 시행한 상태다.

더불어 당국은 물류센터 상시근무자와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 일한 적이 있는 퇴직자와 일용직 등 3620명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