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전날까지 미중 분쟁 및 홍콩 보안법 논란으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3%(1.10달러) 상승한 3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여전히 30달러 중반이다. 국제유가가 30달러 중반선에 안착한 후 큰 변화는 없는 상태에서 최근 미중 충돌에 따른 혼조세를 보였으나, 주요 산유국들의 액션플랜이 나오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액션플랜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7월 이후까지 지금의 감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국제유가 상승에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 국가들이 경제활동 정상화 기조를 밟는 것도 국제유가 상승세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나아가 채산성이 낮은 미 셰일가스 업계가 사실상 가동을 중단하며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