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대한항공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산업은행(이하 산은)과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을 금융 지원한다.

산은·수은 등 채권단은 26일 오후 대한항공과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약정을 체결했다.

채권단은 이번 특별약정을 통해 앞서 발표했던 지원 방안을 올해 상반기 내 실행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지난달 24일 운영자금 대출(2000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 인수(7000억원), 영구채 인수(3000억원) 등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수은이 각각 6 대 4 비율로 지원 금액을 부담한다.

채권단은 올해 대한항공이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채권단은 이번 지원책과 함께 기존에 대한항공이 실시한 유상증자(1조원), 전환사채(CB·3000억원) 등 자구책을 통해 시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