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지난 3월 초 이후 두달여 기간 만에 2000 고지를 되찾았다. 다만 미·중 갈등, 한국 수출 부진 등 국내외 변수는 코스피 지수의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소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8포인트(1.76%) 급증한 2029.78로 마감됐다.

지난 3월 6일 종가 기준 2040.22을 마지막으로 무너진 2000선이 54거래일 만에 회복됐다.

코스피의 현금 유동성은 개인투자자 덕에 현재로선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3월 9일 2000선이 붕괴된 뒤 이날까지 16조276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 18조5350억원, 기관투자자 5970억원 등 주체별 순매수 규모와 비교할 때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미국·중국이 현재 홍콩 국가보안법 등 이슈를 둘러싸고 충돌하고 있는 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전망에 물음표를 던지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2.6% 감소하는 등 부진한 점도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