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 친화적인 자재로 꾸민 한샘리하우스 패키지 '수퍼(super)' 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샘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한샘이 리하우스 패키지에 사용하는 모든 자재들의 유해성을 관리하고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26일 한샘은 가구에 적용하던 E0기준과 HB마크(건축자재의 화학물질 방출 강도 인증), 한샘 자체 검증 등 환경안전 관련 기준들을 리하우스 자재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고객의 건강을 지키고, 친환경 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들을 위한 상생 정책이다. 

한샘이 관리하는 품목은 목재, 도배풀을 비롯해 벽지, 바닥재, 실란트, 접착제 등 현장에서 사용되는 자재와 마감재 전체다. 검증되지 않은 자재 및 마감재를 사용해 발생하게 되는 유해물질을 사전에 차단시킬 수 있다. 

한샘은 이를 직접 검증하고 구매, 물류, 배송 등 관리와 공급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한샘이 직접 검증한 11개 제품군, 42개 환경친화적 기본공사자재들을 구매, 물류, 배송 및 시공한 현장에서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시행 전에 비해 실내 유해물질이 29% 가량 개선됐다.

한샘은 이같이 관리한 자재들을 현재 수도권 지역 대리점 70%에 공급 중이며 연내 전국 대리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재 뿐만 아니라 한샘의 직시공 역시 생활공간의 환경을 최우선으로 감안해 설계, 생산, 시공, 감리, 입주청소, 공기질관리, A/S, 홈케어까지 시공 전후에 걸친 차별화된 공정을 제공한다.

한샘의 이 같은 정책은 향후 환경 친화적인 공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집그림 대리점에 근무중인 강숙영RD "현장에서 보면 고객들이 환경 문제라던가 미세먼지에 관심이 더 많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환경 친화적인 공간을 요구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할 것 같다"며 "실제로 새집증후군 우려에 대해 고객들이 먼저 질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샘 관계자는 "새집증후군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사후에 추가 비용을 들여 시공하는 것 보다는 원인 물질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샘의 환경친화적인 제품 및 자재사용으로 고객이 집 안에서 더욱 안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샘은 기존 생산기술연구소를 지난 2019년 생활환경기술연구소로 통합, 확대 오픈하며 환경친화적 공간을 위한 연구개발, 검증을 본격화했다. 가구, 인테리어 자재, 생활용품 품질 테스트와 시험 검증을 비롯해 유해물질 및 실내공기질, 방사능 물질 검사도 시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