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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월 추락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됐다.

26일 한국은행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77.6으로 전월(70.8) 대비 6.8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 104.2를 고점으로 3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특히 3월에는 전월 대비 18.5p가 하락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권에 들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3으로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환화 등의 영향을 받아 전월 대비 5p 상승했다. 또 금리수준전망CSI 역시 전월 대비 5p 상승한 82로 현재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추가하락하기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늘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7%, 1.6%로 모두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은 이번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와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되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주효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은행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한 것이 국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경제활동 재개,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주로 영향을 받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심리지수 전망에 대해 "주로 코로나19의 확산세 전개 양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