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상반기보다 22% 이상 많은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직방에 따르면 총 14만8239세대가 올해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올해 총 입주물량의 55%로 지난해의 13만8512세대보다 전년 동기 대비 7% 가량 많은 수치다.

하반기 중 입주가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3만3739세대이며 10월은 1만4651세대가 입주하면서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 출처=직방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8만712세대, 지방은 6만7527세대가 입주한다. 특히 수도권은 상반기보다 30%가 많은 물량이 경기, 인천 중심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19개 입주를 시작한다. 최근 3개월 간 입주 가뭄이었던 인천 역시 하반기에는 14개 단지가 주인을 맞을 예정이다. 지방도 대전, 대구, 전남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보다 14% 가량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 출처=직방

직방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해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전세가격 조정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해당 지역 내 전세매물이 늘고 일대 전세가격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하반기 서울 입주예정물량은 상반기보다 20% 가량 적어 전세가격 상승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함 랩장은 “직방이 분석한 서울 아파트 1분기 전세 재계약 비용은 평균 3272만원이다. 7월 말 시행되는 민간택지 분양권 상한제와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적용으로 규제 적용 이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면서 전세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전국 총 191개 단지가 입주를 맞이한다. 권역별 입주 단지수는 수도권은 85개 단지, 지방은 106개 단지다. 이 중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46개며 이 중 31개 단지가 수도권에 공급된다.

▲ 출처=직방

총 2296세대인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래미안포레스트’는 전용 59~136㎡로 구성된다.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단지로 9월 입주를 시작한다. 단지 주변으로 달터공원, 양재천이 자리잡고 있다. 교육시설로는 구룡초등학교, 국립국악고 등이 인접해 있다.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의 ‘꿈의숲아이파크’는 장위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1711세대다. 전용 59~111㎡로 구성됐으며 올해 12월 입주가 시작된다. 장월초등학교, 남대문중학교로 통학할 수 있고 도보 3분 거리에 북서울 꿈의 숲이 위치해 있다. 왕십리와 상계를 잇는 동북선경전철 역시 오는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산성역포레스티아’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위치해 있다. 신흥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로 올해 7월경 입주 예정이다. 총 4089세대, 39개 동, 전용 59~98㎡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잠실, 분당 등으로의 접근성이 수월하고, 성남북초등학교, 성남여자중학교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인근에 성남시의료원이 올해 상반기 개원한다.

‘더샵송도마리나베이’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단지로 오는 7월 중순 입주가 진행된다. 총 3100세대의 메머드급 단지로 전용 74~124㎡이다.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오션뷰 단지로 단지 바로 앞에 수변공원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