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솔루스가 헝가리투자청으로부터 약 340억 규모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두산솔루스 곽근만 CFO(왼쪽 두번째), 두산솔루스 김종우 헝가리법인장(왼쪽 세번째), 헝가리투자청 Adrienn Olah Kantol 인센티브 부서장(왼쪽네번째)이 관계자들과 인센티브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두산그룹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OLED, 전지박, 동박 등 소재 사업부문 기업 두산솔루스가 헝가리 정부로부터 약 34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인센티브에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전지박 공장 설립에 필요한 자금 지원과 법인세 면제 혜택 등을 포함돼있다.

전지박은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고,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역할을 하는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 생산에 있어 독보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오는 10월 헝가리 정부로부터 받게 될 현금 인센티브를 헝가리공장의 양산체계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1만t인 생산 규모를 2022년까지 2만5000t으로 늘리기 위해 연말부터 증설에 나설 예정이며, 이후 추가 증설을 통해 2025년까지 생산규모를 7만5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헝가리 정부는 현지 두산솔루스 생산공장의 매출 성장성, 고용창출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해 인센티브 신청 2개월 만에 VIP 대우(VIP Status)를 제공하면서 건축과 환경 관련 인‧허가 행정절차를 단축해줬다”면서 “향후 공장 증설 단계 별로 헝가리 정부의 현금 지원과 법인세 면제, 직원들을 위한 교통편의 증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을 기반으로 두산솔루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지박을 양산해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