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배송 상품을 준비하는 롯데마트 광교점 직원. 사진=롯데쇼핑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4월28일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선보인 ‘바로 배송’ 서비스의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롯데마트는 '바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중계점과 광교점의 일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각각 130.8%, 175.6% 신장했다고 밝혔다. 오픈 이후 지난 5월 20일까지 20여일 간의 실적을 취합한 결과다. 

상품군 중 신선식품의 온라인 주문 상품 구성비는 기존 35%에서 45% 상승했다. 2시간 안에 배송되는 ‘바로 배송’이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바로 배송’은 ‘고객의 냉장고가 되어드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온라인 주문 이후 픽킹, 팩킹까지 30분안에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시스템이다. 최대 2시간안에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온라인 배송 차별화 및 라스트 마일(Last-Mile) 혁신에 나선다. 첫 단계는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선보이는 ‘바로 배송’ 서비스의 단계별 확대 운영이다.

기존의 점포를 탈바꿈해 ‘스마트 스토어’와 ‘다크 스토어’로 변화를 준다. 매장 내에 피킹 스테이션과 컨베이어 벨트, 후방 자동화 패킹의 설비가 들어간 ‘스마트 스토어’는 연내 2개를 추가로 오픈하며, 21년에는 12개까지 수를 늘려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 스토어’ 개발과 동시에 후방의 자동화 패킹 설비를 설치하는 ‘다크 스토어’ 형태는 연내 14개, 21년에는 29개까지 오픈하게 된다.

롯데마트의 김포 온라인전용센터를 활용해 이커머스 시장의 차별화된 배송으로 자리 잡은 ‘새벽 배송’을 새롭게 도입한다. 김포 온라인전용센터에서의 배송 가능 지역인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경기남부지역과 부산지역까지 그 영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각 점 ‘고객만족센터’에서 주문 한 상품을 찾아가는 ‘매장 픽업’ 서비스를 활성화해 고객 니즈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옴니채널의 대표 서비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냉장 상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냉장 상품을 보관하는 ‘냉장 Smart Pick’ 시설을 설치한다. ‘냉장 Smart Pick’은 신선/저온 상품의 안정적 보관이 가능하며, 고객 개인별 승인 번호를 발송해 고객 스스로가 주문 상품을 찾아가는 보관함이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 확보를 통해, 구매의 주체가 되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고 예약시간을 설정, 수동적인 입장에서 주문 상품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받아볼 수 있는 능동적인 입장을 제공하고자 한다.

롯데마트 박세호 디지털전략부문장은 “ 2시간내 주문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는 ‘바로 배송’서비스의 인기가 뜨겁다”며, “일부 점에서만 가능한 ‘바로 배송’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들이 받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