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국에서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를 맞아 국민들이 야외활동이 늘어나자, 현지 고위 보건당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데비 벅스 백악관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24일(현지시간) ABC '디스위크'에 출연해 주말 동안 인파가 여러 휴양지 등에 몰려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한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항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라며 "만일 당신이 외출한 상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으면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지언론에 따르면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은 주말에는 해변 공원 등에 인파가 몰렸다.

특히 플로리다주 북서부에 걸친 걸프 코스트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당국에서 만원인 주차장을 폐쇄하는 조처를 하기도 했다.

ABC 뉴스는 미주리주의 휴양지 오자크 호수 주변에 있는 술집과 레스토랑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고 보도하며 “10만 명에 거의 육박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68만5101명, 누적 사망자는 9만928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