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2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 방역활동 지원방안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한 지역에 3개 학년이 하루에 몰리지 않도록 조정하라"는 지침을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시도교육청에 대한 종합감사는 취소하고, 학교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학사·행정 등의 운영 관련해서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오는 27일부터 6월30일까지 한 달을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지정했다.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할 것을 각 교육청과 학교에 권고했다.

지난 20일 고3에 이어 오는 27일 고2와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생이 등교한다. 6월3일에는 고1과 중2, 초3~4학년이, 6월8일에는 중1과 초5~6학년이 학교에 가게 된다. 6월까지 입시를 앞둔 중3과 고3은 매일 등교하더라도 3개 학년이 모두 몰리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등 실습이 많은 직업계고등학교의 경우 3학년은 등교를 통해 부족한 실습을 집중이수한다. 1·2학년은 실습수업을 중심으로 특정요일에 등교해 학생의 밀집도를 분산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등교할 때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버스기사 및 보조자의 건강상태를 사전에 점검한다. 탑승 전 학생들의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통학버스와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학교에 도착하면 학교별로 운동장 또는 건물입구 등에서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의심증상 학생은 특별 관찰실로 이동한 후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진료 및 필요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내에서 상시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식사시간·건강이상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안은 그대로 유지했다. 교실은 밀폐되지 않도록 모든 창문은 수시 개방해 환기해야 한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에어컨은 가동하되, 모든 창문을 3분의 1 이상 개방해 가동한다는 점도 유지한다. 

학교급식은 초기에 컵밥 등 간편식이나 빵, 도시락 등 대체식을 제공하며 단계적으로 일반급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숙사 이용 학생은 입소전에는 물론 입소 후에도 매일 2회 이상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기숙사내에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외부 방문객의 출입은 철저히 제한한다.

교육부는 6월까지 수업과 직접 관계없는 교직원 외부 연수나 회의, 행사, 출장 등을 지양한다. 학교 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교육부 추진사업을 축소·조정하고, 관련 법령에 따른 사업의 경우는 적극행정 지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추진 연기, 간소화 또는 취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초·중등학교 및 시·도교육청 업무부담 경감과 학교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올해 예정된 시·도교육청 대상 교육부 종합감사를 취소하고, 향후에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학사·행정 등의 운영에 대해서는 관련자가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우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