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국내 업체가 개발한 고체산화물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에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인증'을 부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적합성인증'은 융합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는 것을 돕기 위해 별도의 인증 기준을 적용하는 제도다. 사업자가 '적합성인증'을 신청하면 소관 중앙행정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기준을 마련하고 6개월 이내에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고체산화물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은 세라믹 전해질과 저가 촉매를 적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기존 연료전지보다 안전하고 원가 절감 효과가 우수해 차세대 수소 연료전지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현재 산업부는 에너지 기술 개발사업인 'kW급 건물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사업을 통해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 출시가 지연된 이유는 고체산화물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한 평가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국표원은 적합성인증 제도를 통해 새로운 인증 기준을 마련해 시험·검사를 진행했다.

국표원은 적합성인증을 통해 마련한 기술 기준을 국가표준에 반영해 올해 하반기 고체산화물 수소 연료전지에 대한 KS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적합성인증 신청 제품에 대한 인증 기준을 신속히 개발하겠다"며 "융합 신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개선을 지원하는 연구 사업도 추진해 기업의 기술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