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저연령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24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 개학이 예정됐다. 고등학교 3학년은 지난 20일 등교 개학을 했다. 정부는 이렇게 단계적 개학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개학으로 지역사회 감염 전파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 21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1명과 경북 구미에 거주하는 접촉자 3명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감염경로는 명확하지 않아도, 가정과 지역사회 등의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사례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들이 밀폐돼 비말 전파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점도 문제다. 인천에서 학원 강사에게 감염된 학생이 코인노래방을 방문해 다른 학생들에게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5차 감염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추지 못하면 등교하는 학생 수가 많아질수록, 인지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연령 학생들이 등교할수록 집단감염의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 아직 학교에서의 마스크·에어컨 사용 지침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과 지자체, 교육청, 소방청은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 의심 환자를 긴급 이송하고 신속한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코인노래방과 주점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