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세계식량계획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북한 등지에 식량을 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WFP는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외부 상황보고서’를 통해 현재 북한·스리랑카·라오스 등 국가에 대한 영양지원을 멈췄다고 밝혔다.

WFP는 지원활동을 중단한 구체적 사유를 보고서에서 설명하지 않았다. 관련 분야에서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국가 봉쇄조치가 내려지는 등 이유로, 구호활동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데 따른 현상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황해도에서 농업용 수로 2단계 공사를 마무리 짓는 등 식량 확보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통일부는 지난 19일 북한의 곡물량이 올해 86만톤 가량 모자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북한의 곡물 수요량이 550만톤인 반면 작년 곡물 생산량은 464만톤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