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출처=롯데지주

[이코노믹리뷰=이혜라 기자] 롯데지주는 다음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하는 새로운 근무 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 측은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발발된 정부 주도하의 재택근무가 아닌, 장기 트렌드를 인식한 결과로 일하는 방식 변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이 방식의 의무적 재택 근무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신동빈 회장은 앞서 19일 임원회의에서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변화를 촉구했다. 신 회장은 이날 "본인도 다음주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재택근무시에는 해외사업장과의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우선 롯데지주에서 이번 근무 체계를 시범적으로 운용한 뒤 다른 계열사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최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2·3분기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그룹 경영 계획 수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재무 관리 관련 가이드 라인을 수립해 전 계열사에 안내하고, 각 사별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