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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신약허가' SK바이오팜, 글로벌 성장 기반 다진다30년 R&D 역량, FDA 신약 품목허가 2건으로 입증

코스피 상장 절차 순항

최대 시장 미국에 직접 판매

SK바이오텍서 원료의약품 생산

한국 최초 글로벌 제약사 성장 전망

▲ SK바이오팜 조정우 사장이 엑스코프리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SK바이오팜이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이 기업은 오는 6월 내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30년 연구개발(R&D) 역량을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신약 품목허가를 2개나 받았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이 블록버스터 신약을 보여줄 최초의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 상장 임박…자금 확보 박차

22일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지주회사 SK가 지분율 100%를 보유한 SK바이오팜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내달 17일과 18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달 23일과 24일 청약을 받을 에정이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시 6월중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이 공모하는 주식수는 1957만8000주다. 신주 발생은 1331만3000주다. 구주 매출은은 626만5000주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3만6000원~4만9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 총액은 2조8000억원~3조8000억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원~9593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를 5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SK는 구주매출을 통해 2255억원~307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 지주회사는 SK바이오팜 상장 후에도 75%의 지분을 지속 보유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500억원을 상환하고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판매조직 구축 및 판촉활동 등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구주매출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특별배당 등의 방법으로 주주들에게 환원될 전망이다. SK는 기업공개(IPO)나 자산매각 등으로 투자수익이 발생할 시 이를 수년 동안 분할해 특별배당 등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약속해왔다. KB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SK바이오팜의 IPO과정에서 유입되는 현금 역시 향후 배당증액 및 자사주매입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30년 신약 개발 결실이 곧 경쟁력

SK는 1993년부터 신약 개발의 역량을 키웠다. 앞서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했던 솔리암페톨과 관련해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기도 했다.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이전 등을 했지만 FDA 품목허가 승인에 실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R&D 센터를 구축해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다가 2011년 SK바이오팜을 출범했다.

SK바이오팜은 신약 R&D를 지속해 지난해 3월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를 F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아 첫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 1월 엑스코프리도 FDA 판매 승인을 획득하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SK바이오팜이 개발한 기면증 치료제 '수노시'. 출처=재즈파마슈티컬스

수노시 판권을 보유한 수면장애 치료제 전문 제약사 미국 재즈 파마는 2025년 수노시 매출 목표로 5억달러 이상을 잡았다. DB금융투자 구자용 애널리스트는 “수노시의 주성분인 솔리암페톨의 물질특허가 2024년 만료되고, 2027년 만료되는 기면증 등에 대한 용도 특허가 있는 것을 감안해 최고 매출은 2028년경 5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이 판권을 보유한 아시아에 수노시를 출시하거나 3상 진행 예정인 주요우울장애로 인한 과도한 주간졸림증까지 적응증이 확장될 시 수노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기존 치료제 대비 50% 이상 발작 감소 반응률이 높은 엑스코프리(왼쪽, 직접 비교 아님). 출처=Arvelle Ther,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2030년 미국 매출액은 1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을 포함한 최대 매출액은 16억달러로 추정됐다. 엑스코프리의 특허는 2032년 만료될 전망이다.

세노바메이트 등의 원료의약품은 SK바이오텍이 공급하고 있다. SK는 글로벌 제약사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과 미국의 위탁개발기업(CMO) 앰팩을 인수했다. 지난해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을 두고 CMO 사업을 통합관리하는 SK팜테코가 설립됐다.

▲ SK바이오팜 글로벌 판매 전략. 출처=SK바이오팜

현지 판매는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맡는다. SK라이프 사이언스는 엑스코프리 판매를 위해 의학부 담당자와 12명의 세일즈 디렉터, 110명의 영업 담당자를 채용했다.

▲ SK바이오팜 파이프라인. 출처=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로 자체 개발 중인 카리스바메이트와 장운동 조절 CNS 치료제 렐레노프라이드, 집중력 장애 치료제, 조현병 치료제, 조울증 치료제, 차세대 뇌전증 치료제 등이 있다.

구자용 애널리스트는 “SK바이오팜의 사업전략, R&D 역량, 자본력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면서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올라설 시 SK바이오팜은 R&D, 영업마케팅을 아우르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20.05.22  18: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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