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5 시리즈. 출처= BMW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BMW코리아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일부 출시 차량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BMW, 기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FCA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바이크코리아 등 업체의 126개 차종 54만9931대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리콜이 이뤄진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차 양사에서 판매한 싼타페(CM), 제네시스 쿠페, 카니발(VQ) 등 3개 차종 29만4622대에는 잠금방지브레이크(AB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등 제동장치의 결함이 확인됐다. 해당 제동장치 모듈의 전원부에 오일이나 수분 같은 이물질이 유입됨에 따라 발생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일어날 우려가 나타났다.

해당차량의 소비자들은 오는 25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나 블루핸즈, 기아차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또 기아차 그랜드카니발(VQ) 757대에는 연료 공급 파이프 제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BK) 55대는 운전석 에어백 모듈 고정 볼트의 조임 정도가 부족함에 따라 에어백 모듈이 이탈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그랜드카니발(VQ) 고객은 오는 25일부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 쿠페(BK) 고객은 현재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에서 무상 리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BMW는 일부 차량에 탑재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에서 균열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520d 등 79개 차종 24만1921대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의 고객들은 내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BMW는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리콜 대상 차량의 EGR 쿨러를 점검한 뒤 필요하면 교체해준다.

또 BMW의 740d xDrive 등 4개 차종 50대는 측면 헤드에어백이 전개될 때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에어백이 제대로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차량의 고객들은 이날부터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한 2005~2008년식 E 280 등 36개 차종 1만1480대에는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으로 인한 이탈 우려가 제기됐다. 또 2018년식 AMG GT 63 4MATIC+ 등 2개 차종 3대의 실내 센터콘솔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기준상 센터콘솔은 특정 조건에서 열리지 않도록 제작돼야 한다. 국토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례에 대해 추후 벤츠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 고객은 현재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작업을 받을 수 있다.

FCA코리아의 지프 컴패스(MP) 557대는 전방 와이퍼 암 고정 너트가 불충분하게 조여짐에 따라 와이퍼 작동이 불량한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해당 차량의 결함에 대해 FCA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 고객은 현재 FCA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고정 너트 재조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2019년식 A3 40 TFSI 306대에는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추후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의 고객은 오는 29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바이크코리아에서 판매한 이륜차 킴코 레이싱 S 150 180대에서는 USB 충전장치의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의 USB 충전장치에 2 암페어 이상의 전류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USB 기판이 과열됨에 따라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고객은 현재 바이크코리아 서비스센터나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