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박평 금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이승훈 홈플러스 금천점장이 지난 21일 오후 ‘홈플러스 금천점 부설주차장 개방(공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금천구청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홈플러스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흥동 금천구청 회의실에서 금천구, 금천구시설관리공단과 부설주차장 개방과 공유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협약은 5월부터 금천점 6층 옥상 주차장 총 263면 중 100면을 주민들에게 전일제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개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동안 전국 지자체들은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적합한 주차장 부지가 부족해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이미 조성된 상가 혹은 업무용 건물의 부설주차장 중 주차장을 개방·공유하는 사업이 화두로 떠올랐다.

홈플러스와 금천구는 지난 3월에도 업무협약을 맺고 홈플러스 시흥점 지상 5층 주차장 100면을 개방한 바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공영주차장을 적절한 시기에 공급하기 어려운 만큼, 이번 홈플러스 금천점 부설주차장 개방이 주차장 부족 문제를 겪는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홈플러스 금천점장은 “주차장 개방 사업을 시작한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70%에 육박하는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 내 주차난 해결을 위해 홈플러스가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역 내 주차난 해결을 위해 지자체 등 관공서와 전통시장 등과도 협약을 맺고 점포 내 주차장을 개방·공유하는 상생활동을 지속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홈플러스는 노원구와 협약을 맺고, 홈플러스 중계점의 주차장 일부를 매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지역 주민들의 주차공간으로 개방하며 지역 내 주차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홈플러스 동대문점은 동대문구청과 협약을 맺고 점포 내 주차장 120면을 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개방하는 상생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한 청주성안점에서는 청주 서문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3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