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회의에서 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AHP(종합) 평가에서 예타 통과 기준(0.5점)을 넘지 못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1차 중간점검회의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건설비와 운영비를 줄이는 방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말 2차 중간점검회의에서 경제성(BC)이 다소 낮은 0.85로 나타나 근소한 차이로 예타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단~녹산선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명지국제신도시를 지나 녹산산업단지까지 총연장 14.4㎞ 구간에 전철 노선과 정거장 13개소, 차량기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예타에 선정되면 국비 6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빠르게 교통 수요가 늘어나는 강서 지역 주민의 대중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7월께 하단∼녹산선 사업의 예타를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