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출처=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확진을 받기 전에 광주시를 방문한 것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다.

21일 광주광역시는 인천 미추홀구 27번 확진자와 충남 서산 9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27번 확진자 A씨(남·10대)는 인천 남동구 17번째 확진자의 탑코인노래방 접촉자이다. A씨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증세가 발현됐고 20일 확진을 받았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 12일 광주시를 방문했고, 같은 날 광산구 마포숯불갈비, 친척 집 등을 방문한 후 오후 2시35분경 자차를 이용해 타지역으로 이동했다.

서산 9번 확진자 B씨(여·20대)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확진자의 지인이다. 특별한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16일 새벽 광산구 월계동 친척 집을 도착, 하룻밤을 머물렀다. 다음날에는 낮 12시44분경 광산구 소재 순우리감자탕, 오후 1시42분경에는 월계동의 명가골프존을 방문했다.

이후 오후 5시34분경 컵오브커피 첨단장고분점에서 2시간을 머무르다가, 같은 날 밤 9시쯤 자차를 이용해 서산으로 향했다. A씨는 주로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했다.

방역당국의 조사결과, 두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지역민은 각각 2명,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고 자가 격리 중이다.

광주시는 “확진자 동선과 시간대가 겹치는 시민들은 가급적 빨리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