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는 계속 오르는 분위기다. 여기에 미국 50개 주정부가 단계적인 봉쇄해제에 들어가는 한편 유럽도 관광업을 중심으로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가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4.8%(1.53달러) 상승한 33.49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30달러 중반을 오가는 중이다. 30달러 이상의 시세를 유지하며 의미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한 점이 주효했다. 실제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180만배럴 증가를 점쳤던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약 500만배럴 감소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코네티컷주를 마지막으로 미국 50개 모든 주가 단계적인 봉쇄 완화조치에 들어간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유럽도 6월부터 본격적인 외부 관광객 맞이를 준비하며 여행업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국제유가 상승의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